밀크티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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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변화는 월경이 멎고 입덧이 시작된다는 것. 속이 메스껍고 구토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가보면 대부분 2개월이란 소리를 듣게 됩니다.

또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한기를 느끼거나 몸살을 앓는 감기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병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10개월 동안의 긴 여정이 시작되므로 몸의 변화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합니다.

 


2개월의 가장 좋은 운동은 휴식. 물론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라는 말은 아닙니다. 피로가 느껴질 때는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 주라는 것. 서 있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도 가능한 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적어도 1~2시간 마다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아기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복식호흡도 중욯나 운동의 한 가지. 임산부를 위한 체조의 기본은 복식호흡이라는 것을 명심합시다. 보통은 운동을 하면서 복식호흡을 하지만 이 시기에는 복식호흡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1. 팔과 다리를 쭉 펴고 천장을 보면서 편안한 자세로 눕습니다.
  2.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서 배 위에 얹고 배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3. 숨을 들이쉬면서 배를 부풀리고 내 쉬면서 자연스럽게 배의 힘을 뺍니다. 숨을 너무 빨리 쉬지 말고 천천히 편안하게 쉽니다. 처음에 너무 길게 들이쉬거나 내 쉬어 힘을 지나치게 주면 명치 부근에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몸에 맞게 실시하도록 합니다.
  4. 약 5~10분 정도 실시합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를 생각하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기분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실시합니다. “ 아가야! 엄마와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까 기분 좋지?” 하고 말도 건네 봅니다.

긴장되기 쉬운 몸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임산부에게는 좋은 운동이 됩니다. 혈액순환과 기의 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 관절풀기는 이 시기뿐만 아니라 임신 시간 내내 꼭 필요합니다. 특히 몸의 부종이 심해지는 임신후기에는 더 자주 실시하도록 합니다!(각각의 동작을 3분 정도 실시합니다.)

  1. 천장을 보고 누워 팔을 들어올리고, 손의 힘을 뺀 상태에서 손목을 털어줍니다.
  2. 다리를 올리고 발목을 털어주는 것도 함께 실시합니다.
  3. 다리를 올리는 자세가 부담스럽다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을 가볍게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가면서 돌려줍니다.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손을 양 어깨에 올리고 어깨를 앞쪽과 뒤쪽으로 돌려줍니다. 스트레스로 굳어지기 쉬운 어깨를 풀어주는 동작입니다.

  1.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손을 깍지 낀 채 머리를 받칩니다.
  2. 무릎을 접어 발꿈치가 엉덩이에 닿게 세웁니다.
  3.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다리는 오른쪽으로 눕힙니다.
  4.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다리를 왼쪽으로 눕힙니다.

목을 풀어 주는 동작은 매우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니다. 시선은 약간 위쪽을 향하고 목을 심계방향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수시로 몸을 쫙 펴주면서 기지개를 펴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또는 피곤해서 잠시 누웠을 때 팔 다리를 쭉 펴고 크게 기지개를 켭시다. 이왕이면 “아가야, 쑥쑥 자라거라!”라고 하면서.

임신 기간 중 가장 좋은 운동은 ‘산책’입니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집 근처의 공원을 걸으면서 초록색 나무들을 바라봅시다. 태교도, 운동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단, 임신 초기에 너무 멀리 가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아직 아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임신 초기에는 일단 정기적으로 하던 격한 운동을 그만 둬야 합니다. 수영이나 구기 종목, 댄스 등의 운동은 아쉽지만 1년 지난 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몸을 무리하게 다루면 유산의 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나를 즐겨 하던 사람이라도 임신 중에는 자제하도록 합니다. 사우나나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은 임산부의 기초체온을 높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태아에게 열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임신 2개월 후반부터는 태아의 뇌가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삼치엿장구이나 대구쑥갓국 같은 생선요리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견과류는 뇌의 형성을 돕는 식품이므로 호두죽 같은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합니다.

또 임신 2개월부터 입덧이 시작되므로 입덧을 완화시켜 주는 식품인 현미, 계란, 녹황색채소, 호밀, 두부, 살코기, 어패류 등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봅니다. 입덧으로 줄어든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는 새콤하고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치커리겉절이, 미트볼케첩볶음, 표고버섯탕수, 무초절임 등이 그에 해당하는 음식입니다.

 
 

아침
결명자죽, 김자반, 모과차
점심
흑미밥, 호박된장찌게, 불고기, 영양쌈&쌈장, 해물완자전, 배추김치
저녁
찹쌀밥, 버섯전골, 삼치엿구이, 숙주나물, 치커리겉절이, 깍두기

아침
잡곡밥, 브로컬리감자스프, 토마토
점심
현미밥, 대구쑥갓국, 미트볼케첩볶음, 표고버섯탕수, 시금치나물, 포기김치
저녁
비빔메밀국수, 유부장국, 스카치에그, 마코로니샐러드, 나박김치

일단 임신한 것을 알게 되면 양약이든 한약이든 모든 약은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은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임산부가 몸이 아파 고통스러운데도 약을 먹지 않고 참는다면 몸이 약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태아에게도 결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약 중에는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따로 있습니다. 약을 복용할 때는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몸의 상태와 증상에 맞게 처방한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임신 중에 복용하는 한약은 안태를 기본으로 합니다. 안태란 태아를 안전하게 보하면서 산모에게도 좋도록 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약재로는 백출이나 황금 등이 있습니다. 십전대보탕 같은 한약은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와 혈을 보해주어 감기에 걸렸을 때 소화가 잘 안될 때 복용하면 좋습니다.
또 당귀작약산은 임신초기에 복용하면 복부 통증과 출혈을 예방해 유산과 조산을 막아줍니다. 자궁 내 환경을 향상시켜 태아에게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임신 중에 복용하는 모든 한약은 전문의에게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함을 명심하세요!

 
 

한방에서는 임신 중에 감기에 걸렸을 때 복용할 수 있는 한약이 따로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기침이 심하며 오한과 신열이 있을 때 황룡탕, 궁소산, 삼소음 등으로 처방된 한약을 복용합니다.

간혹 임신 중에는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기침과 열로 고생하면서도 꾹 참는 산모들이 있는데 산모가 병으로 몸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고통을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증상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여 편안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태아를 위한 길입니다.

출처: 정지행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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